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추세를 이어가며 증가폭이 1조원 대에 그쳤다.
11일 한국은행의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대비 1조9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전달대비 증가로 전환한 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증가폭은 8월(전달대비 9조2천억 원 증가) 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줄어드는 양상(9월 +5조6천억 원, 10월 +3조8천억 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도 확연히 줄었다. 수도권 주택거래 둔화와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지속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전달대비 8조2천억 원 폭증한 주담대는 이후 6조1천억 원(9월), 3조6천억 원(10월)로 증가폭이 줄어들더니 11월에는 1조5천억 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의 증가규모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2조2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의 8조1천억 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주요 은행들이 대출영업을 축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한편,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금융권 수신은 은행 정기예금 중심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11월 은행 수신은 전달보다 18조9천억 원 늘었는데, 대규모 만기도래에 대응한 주요 은행들의 자금 유치 결과 법인자금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로는 8조7천억 원 유입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채권형펀드와 기타펀드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11월 국고채금리는 미 대선 이후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리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2.52%로, 10월 말 2.94%에 비해 상당히 내려간 상황이다.
단기시장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CD 금리가 3.43%(10월말)에서 3.30%(10일 기준)까지 내려가는 등 상당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 대선결과 등에 따른 국내 기업 실적둔화 우려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코스피지수 2556(10월 말 기준)에서 2418(10일 기준)으로 역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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