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종목들이 하락하자,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 내린 2520.8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0억 원, 852억 원 팔고 있으나 개인 홀로 1,944억 원 사고 있다.
전날 미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소매판매까지 견조하게 발표됐음에도 헤드라인 11월 수치 상향조정, 코어 예상치 상회,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이 빅테크 밸류에이션 부담을 자극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3.36%)와 엔비디아(-1.96%), 애플(-4.04%) 등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2%, 나스닥 0.9%,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0.2%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29%), 삼성바이오로직스(-1.25%), 현대차(-1.83%), 기아(-2.32%), 셀트리온(-0.82%), KB금융(-1.33%), NAVER(-0.97%)는 내리고 있지만 SK하이닉스(+1.43%), LG에너지솔루션(+0.71%)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0.16% 하락한 723.05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0억 원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8억 원, 62억 원 순매수 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28%), HLB(-1.65%), 레인보우로보틱스(-1.20%), 리가켐바이오(-1.08%), 휴젤(-2.51%), 엔켐(-0.40%)은 내리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0.15%), 에코프로(+0.16%), 삼천당제약(+0.23%), 클래시스(+0.19%)는 오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매그니피센트(M)7을 비롯한 빅테크주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 진정세가 이에 대한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특히, 전날 한은의 예상 밖 금리 동결, 달러화 진정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후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이 유지될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57.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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