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섹시스타'로 배우 패멀라 앤더슨(57)이 근래에 연기 변신을 해 격찬을 받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더 라스트 쇼걸'로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배우조합(SAG) 시상식, 고담 어워즈 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미 언론은 이에 대해 올해 예상을 빗나간 아카데미 후보 지명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앤더슨은 올해 아카데미(오스카)상 후보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패션지 엘르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이라며 "상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승리"라며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라며 "우리가 정신없는 시상식 시즌에는 그런 시각을 잃을 수 있지만, 상은 모두 보너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1990년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 모델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1989∼1991년 방영된 인기 TV 시리즈 'SOS 해상 구조대'(원제 베이워치)에도 출연해 빨간 수영복을 입은 섹시한 자태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섹시스타 이미지 때문에 연기력은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개봉한 '더 라스트 쇼걸'에 출연한 앤더슨은 30년간의 쇼걸 경력을 마감하게 된 주인공 역을 맡아 인생 최고 연기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다.
최근 왕년의 청춘스타 데미 무어(62)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처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중장년 여배우들의 두번째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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