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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에 빅테크 '충격'...美 AI 패권 '위협'

입력 2025-01-28 06:45   수정 2025-01-28 07:02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만으로 챗GPT에 버금가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해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온 미 정부와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온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의 성능에 놀라는 한편, 딥시크가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더 충격을 받았다.

딥시크 공개보고서에는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6천달러(약 78억8천만원)에 그쳤다는 내용을 담겼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AI 모델 훈련에 쓰였다.

AI업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1억 달러(약 1천430억원)에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2022년 8월 중국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쓸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에 관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당시 엔비디아의 A100과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블룸버그는 "딥시크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AI 학습용 첨단 칩을 확보했는지는 베일에 가려졌지만, 딥시크의 성과는 미국의 무역제재가 중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공급 제한이 오히려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는 "딥시크 AI 모델의 성능은 미 정부의 무역 제재가 가져온 의도치 않은 결과"라며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오히려 중국 기술자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오픈소스 도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자극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고비용을 당연한 전제로 여기던 현 AI 업계에서 가격인하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성공은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AI 기업들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또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메타)은 올해 AI 개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같은 막대한 자본 투자를 지속하는 게 합리적인지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하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을 주목한다.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개발한 최첨단 AI 모델은 폐쇄형이다.

메타, IBM 등 일부 기업들이 연구기관들과 함께 오픈소스 커뮤니티 'AI 얼라이언스'를 맺고 폐쇄형 전략인 오픈AI와 구글 등에 대항해 개방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우수한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올 경우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이 AI 연구개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이미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딥시크의 소프트웨어로 시험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구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는 고도화된 AI 추론 모델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으나 동시에 안전장치 필요성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의 이온 스토이카 컴퓨터공학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미국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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