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액과 승인건수 모두 전년 대비 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309조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카드 승인건수는 73억 건으로 3.6% 늘었다.
여신협회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됐으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광 및 연관산업 지출이 증가했고, 4분기 중 자동차 내수 판매 회복과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카드 승인실적은 다시 완만하게 반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액은 1,209조3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해, 증가세가 2년 연속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전체카드 승인액 증가율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1년도 10.3%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뒤 2022년 12.3%까지 치솟았지만, 2023년 5.9%로 대폭 꺾였고, 지난해에는 4.1%로 내렸다.

이 기간 개인카드 승인액은 253조2천억 원, 승인건수는 68억9천만 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2.6%,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는 56조7천억 원 결제돼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승인건수도 1.6% 늘어난 4억1천만 건으로 확인됐다.
여신협회는 "법인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인카드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을 보면, 교육서비스업의 증가율이 5.8%로 가장 높았고, 운수업 5.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4.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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