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하자"…쉬인, 中 협력사에 베트남 이전 요구

입력 2025-02-10 16:23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인 쉬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내 제품 공급업체들에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생산라인을 옮기는 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30% 높은 조달 가격과 일정 주문량 보장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인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의류 등 제품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해왔으며, 수주전부터는 이런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를 적용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쉬인과 테무 같은 중국의 저가형 온라인 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쉬인은 생산기지 이전 업체에 대해 15~30% 높은 조달 가격과 더 많은 주문을 보장하며 생산 일정이 길어지는 것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내 생산시설 건설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원단을 운송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다만 이런 인센티브는 생산기지 이전 첫 달에만 적용되며 영구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쉬인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자세한 설명 없이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쉬인은 현재 영국 런던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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