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의원을 비롯한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교통학회와 함께 ‘KTX 기대수명 도래에 따른 대체차량 도입과 정부 역할 방안 모색’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1,316칸 중 920칸(약 70%)에 달하는 KTX-1의 교체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약 5조 원 규모의 신규 차량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실제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차량 중 65.5%(9,354량)가 2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열차 차량 제작 기간이 약 5년임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교체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이진우 KAIST 교수는 "신규 차량 후보인 EMU-320과 EMU-370 중 1차 발주 차량으로 EMU-320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철도공사의 부채 부담이 커질 경우, 철도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진우 교수를 비롯한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정부 예산 지원(차량 구매 비용 45~52% 보조) △선로 사용료 감면 △취득세·부가세 감면 △이자 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철도공사가 감당해야 할 차량 교체 비용이 5조 9,215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이미 자본잠식 상태인 철도공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공사가 2004년 이후 7조 1,381억 원의 선로 사용료를 납부해왔으며, 여기에 신규 차량 도입 부담까지 겹칠 경우 공공 철도 서비스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철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KTX-1 교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철도업계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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