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11일 노동조합 총파업으로 전국 사업장 가동을 멈췄다.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2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중단 사업장은 당진제철소, 인천공장, 포항공장, 순천공장 등이다. 12일부터는 중단했던 사업장 생산을 재개하고 정상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지회 소속 조합원 1만여명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노조의 거듭된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당진공장 냉연라인은 휴업에 들어갔다. 인천공장 압연라인도 파업으로 한때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20여 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400%의 성과급에 500만원의 경영성과급을 별도로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차그룹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기본금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차량 지원금 할인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실적악화로 노조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조6천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3년 7983억원, 2024년에는 3144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중국발 저가 밀어내기 공세에 전방 수요 부진이 겹친 탓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하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다. 이 조치는 다음달 12일부터 시행된다. 최대 263만 톤만 수출하는 대신 관세를 면제받았던 한국산 철강도 포함된다. 현대제철이 전례 없는 내우외환 위기에 빠진 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사 양측은 현재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최종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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