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2,800억 원어치를 오는 12일 장 시작 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삼성생명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를 236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주식 74만3104주를 41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두 회사가 매각하는 주식은 삼성전자 전체 발행 주식의 0.08%에 해당한다.
두 회사의 이번 결정은 금융사가 보유하는 비금융회사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법률인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약 10조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주 중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올라 법 위반 소지가 생길 수 있었는데, 이번 선제적 매각 결정으로 법 위반 가능성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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