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업체인 중국의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에 나선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ATL은 11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건 등을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공동 선정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도 공모 주선 금융사로 이번 거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현재 중국 선전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다만 홍콩에 추가 상장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선전 증시에서 CATL 시가총액은 약 220조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CATL이 이번 상장을 통해 50억 달러, 약 7조2,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21년 62억 달러를 모은 콰이쇼우테크놀로지 이후 홍콩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 중이다.
현재 독일, 헝가리에 공장이 있으며,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스페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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