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만나는 우리 동네 집값, 우동집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 기자들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통계 너머 있는 현장을 취재합니다.
부동산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먼저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통계부터 보죠. 서울 아파트값이 또 올랐네요?
방 기자. 서울 집값이 또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4주 동안 요지부동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2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송파 재건축 단지와 강남 학군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11주 연속 하락세인 전국 아파트 가격 흐름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인 만큼,
공급 부족으로 올랐던 서울 집값 상승세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본청약을 앞둔 3기 신도시 고양창릉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올해 3기 신도시 분양 물량 얼마나 됩니까?
<기자>
수도권 주택 공급난을 잠재울 3기 신도시가 지난해 인천계양에 이어 올해도 순차적으로 본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가 본청약인 고양창릉에서 약 1,800가구가 공급되고요.
뒤이어 하남교산 1,100가구, 부천대장 2천가구, 남양주왕숙 3천가구 등 올해에만 총 8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앵커>
갈수록 높아지는 서울 집값에 가까운 3기 신도시 청약 관심 있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청약을 앞둔 고양창릉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죠.
<기자>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과 동산동, 용두동 일대에 약 789만㎡ 규모, 그러니까 여의도 면적의 3배 수준으로 조성됩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1,800가구는 신혼희망타운인 A4블록과 공공분양인 S5블록과 S6블록입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일반 청약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본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GTX 노선 중에서도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GTX-A 노선이 지나가는 입지인 만큼,
지난 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홍보관에는 예비 청약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반 청약자들이 방문할 수 있는 어제(12일) 다녀왔는데요.
아침부터 눈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수도권 신도시들을 홍보할 때 서울과 얼마나 가깝나,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느냐가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고양창릉, 서울과 정말 그렇게 가깝습니까?
<기자>
먼저 지도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보통 신도시 하면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덩그러니 생긴 모습이 많이 연상되실 텐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미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입니다.
행정구역은 경기도 고양시지만 거의 서울 은평구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평구 경계와 직선거리로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서오릉로를 타면 바로 은평뉴타운입니다. 서울시청까지도 10km에 불과하고요.
지금도 서울로 이동하기 수월한 편인데, 오는 2030년이면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GTX-A 창릉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신내역까지 한 정거장, 서울역까지는 두 정거장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바로 이 점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민주 / 서울시 거주: 서울에서 오면서 GTX 이용했는데 (일산 킨텍스까지) 너무 빨리 오더라고요. 이제 창릉역 생긴다고 하니까 직주근접성이 굉장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앵커>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를 찾아나선다는 건 어쨌든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뜻 아닙니까?
그런데 인천계양도 그렇고 고양창릉도 사전청약 당시보다는 분양가가 오른 것 같은데, 주변 지역과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원자자 가격 상승과 공사비 급등 여파는 당연히 공공주택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고양창릉의 경우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 대비 최대 1억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을 넘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편입니다.
단지 인근 원흥지구 아파트가 전용 84㎡ 기준 최근 9억원에 거래됐습니다. 3년만의 최고가입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공공주택이지만 민간 아파트 못지않은 구조를 갖췄고,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소형 평형에도 드레스룸이 있고, 자녀 계획에 따라 방을 합치거나 분리할 수도 있다는 점이 신혼부부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직접 들어보시죠.
[조윤범 / 고양시 거주: 서울이나 다른 곳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기가 있어도 (생활에 편리하도록) 구조가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공공주택이다보니 청약 자격이 까다로울 것 같은데, 자세히 한 번 알아보죠?
<기자>
블록마다, 공급 유형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우선 현장 관계자의 설명으로 듣겠습니다.
[박은정 /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주택판매1팀 차장: 신혼희망타운인 A4 블록은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이 신청하실 수 있고요. S5블록과 S6블록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신생아 출산 가구는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별공급 대상자와 전용면적 60㎡ 이하 일반공급 신청자는 부동산과 자동차 소득기준을 충족하시면 됩니다.]
공공분양을 진행하는 S5블록과 S6 블록의 경우 특별공급 유형이 많고 물량도 많은데, 특히 신혼부부가 유리합니다.
맞벌이 신혼부부라면 월 평균 소득이 1,400만원이어도 접수가 가능하고요.
특공과 일반공급 모두 신청할 수 있고, 부부 간 중복 청약도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부부가 총 네 번을 넣을 수 있는 겁니다. 남편이 S5 특공과 일반공급을 넣었다면 아내는 S6 특공과 일반공급을 넣어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또한 부동산과 자동차 금액만 보고 금융자산은 보지 않기 때문에 현금이나 주식이 많은 분들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부동산부 방서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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