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협박' 등 캐나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과 조롱을 계기로 캐나다 국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기 제조업체 '플랙스 언리미티드'는 매출이 전년 대비 갑절로 뛰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공동 소유주인 맷 스킵은 국기 수요 급증의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주권을 무시하고 협박을 일삼은 점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인들이 단결의 상징으로 국기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라며 정치적 분위기에 대한 직접적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치인들은 '국기의 날'인 15일 국민 단결과 자긍심을 보여주기 위해 국기를 게양하도록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연간 깃발 생산량이 50만여개인 플랙스 언리미티드는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교대근무를 추가로 편성하고 원자재 조달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스킵은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캐나다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으며, 이를 계기로 캐나다인들은 미국 여행을 취소하고 미국산 주류 등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후 관세 부과 조치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나, 돌아선 캐나다인들의 감정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4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주 재계 인사들과 만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흡수하겠다'는 트럼프의 얘기가 "진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욕심이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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