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배욕은 노골적이다 못해 아주 탐욕스럽기까지 한 모습이다. 도대체 무엇이 트럼프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에너지 산업을 둘러싼 최근 글로벌 환경은 그야말로 생존을 건 전쟁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충격에 이어 무역 보복, 에너지 수요 증가 등을 겪으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에너지 안보의 이슈가 거세게 일고 있다. 에너지는 이제 경제 안정부터 국가 안보, 세계 질서까지 좌우하는 패권이 됐다.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STRONG>사진)>은 자원·기술·권력이 충돌하는 가장 격렬한 부의 쟁탈전이 되고 있는 에너지 패권 전쟁을 인류 역사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낼 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정세 분석을 통해 한국 경제의 운명을 개척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세기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한 각축의 시대였다면, 21세기에는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에너지 관련 산업을 선점하려는 여러 방면에서의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모두 수입에 의존함은 물론이고 기후 여건상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취약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안정적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치열한 에너지 패권전쟁에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주요국들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연관된 어떤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지, 또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등을 세세히 담고 있다.
특히, 책 속에 담긴,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역임한 에너지와 자원 전문가인 저자의 통찰력은 압권이다.
격화하는 에너지 쟁탈전 속에 생존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서라는 평가가 손색이 없을 정도다.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 양수영, 다산북스, 332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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