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 규제 영향이 지속되며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7일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하며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은 보합에서 -0.06%로 전환했으며, 서울은 0.08%에서 0.04%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 내에서는 송파, 용산, 서초 등 지역이 상승했으나, 노원과 구로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각각 0.10%와 0.21% 하락한 반면, 연립주택도 전국적으로 0.06% 떨어졌다.
전국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2% 내렸고, 서울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월세는 0.08%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선호 지역 위주로 새학기 전세수요 증가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입주 물량 누적, 대출 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 지역에 대한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하고 월세는 상승폭이 축소중"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0.25% 내렸으며, 수도권 전체로 0.47% 하락했다.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은 0.38%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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