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에서 한 중년 남성이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사연은 장병 중 한 부모님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속초 금호동 한 순대국밥집에서 외박을 나온 육군 장병 5명이 식사를 했고, 장병들은 가게 주인으로부터 한 남성이 식사비를 결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가족과 함께 가게를 찾았던 중년 남성 A씨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어떤 분께서 아들들 식사비를 계산해 주시고 가셨다는 말을 듣고 울컥해 이곳에 감사 인사 올린다"며 "저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아들들 식사비를 계산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해부터 군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와 유사한 사연들이 잇따라 알려지며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거 같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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