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가 18일 장중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0원 오른 1,443.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높은 1,442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후 2시46분경 1,445.8원을 고점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에 연동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7대에서 106.9대로 반등했다. 장중 107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 신중론을 고수한 영향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호주의 한 행사에 참석해 "이번 겨울에 나타난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가 일시적이라면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정책 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획재정위원회 임시국회에 참석해 금통위 고려 변수에 대한 질의에 "물가와 금융안정, 환율, 경기 모든 걸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인하 사이클에 있고, 인하 방향으로 가는 건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인하를 어느 달에 언제할 지는 여러 변수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이 총재가 재정 정책이 역할을 해줘야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계신 만큼, 금리 인하가 다음주가 될지, 다음 번 회의로 미뤄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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