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14개월 동안 이어져 온 장위4구역 조합과의 공사비 갈등을 풀었다.
서울 성북구는 18일 장위4구역 조합과 시공사 GS건설이 305억 원의 합의서를 작성하며 공사비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성북구와 조합, GS건설은 신속한 공사 마무리와 원활한 입주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장위4구역은 지난해 여름 시공사 GS건설이 공사장 펜스에 공사 중단 예정 현수막을 거는 등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발생했다.
착공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과 돌관공사가 발생하는 등 시공사가 490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으나 조합이 설계변경 금액인 150억 원에 대해서만 지급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갈등이 커지면서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의 입주가 지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구는 서울시,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갈등조정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공사 중단 방지와 공사비 갈등 조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는 특히 이미 시공된 특화 품목을 제외한 미시공 품목은 조합과 시공사가 준공아파트 방문 조사 등을 통해 품목을 결정토록 협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조합과 시공사는 조정안을 수용하는 한편 추가 단열필름 등 특화 품목을 협의하며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305억 원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김창원 장위4구역 조합장은 "시공사와의 갈등은 물론 조합 내부 이견으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성북구 갈등조정위원회가 끈질기게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 공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지 않고 협상을 완료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석일 GS건설 도시정비2팀장은 “갈등 과정에서 성북구청의 열정적인 중재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합에서 큰 결단을 내리신 만큼 준공 시점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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