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40원 초반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화가 반등하고, 트럼프의 추가적인 관세 예고가 나왔지만, 크게 동조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442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다시 하락해 오전 10시40분 기준 1,441.1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의약품, 반도체에 25% 이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관세 리스크도 재부각됐지만, 당장 환율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있다.
앞서 연준의 윌러 이사는 금리인하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등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달러화는 반등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035로 전날보다 소폭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반등에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는 측면이 달러의 지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밴드는 1,439~1,448원이다.
우리은행은 "연준 금리인하 베팅 하향 조정에 따른 강달러 부담이 재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1,440원 중반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밴드는 1,439~1,44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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