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 온라인 데이트 앱으로 알려진 범블이 예상보다 아쉬운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범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가이던스에 발목을 잡히며 장 마감 이후 한때 20%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범블의 4분기 EPS는 0.18달러로 시장 예상치 0.17달러보다 높았다. 또한 매출도 2억 6,1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 2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문제가 된 것은 올해 1분기 조정 EBITDA와 매출 가이던스였다. 범블이 제시한 1분기 조정 EBITDA 예상치는 6,000만~6,3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6,880만 달러를 대폭 밑돌았다.
또한 1분기 매출 예상치도 2억 4,200만~2억 4,800만 달러로 나오며 월가 컨센서스 2억 5,690만 달러보다 낮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가이던스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범블이 앞으로 소비자 지출 둔화, 경쟁 심화 등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찾아가는 것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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