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오늘 장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1%, 나스닥 지수 0.47%, S&P 500 지수 0.44% 하락했는데요.
(섹터) FOMC 의사록까지 소화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S&P 500 지수이지만, 결국 월마트의 실적 전망과 경기 선행 지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확인해 보면, 역시나 월마트를 포함한 필수소비재가 이렇게 1% 가까이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는데요. 월마트의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올해 가이던스가 문제였죠. 월마트는 장중 7% 크게 하락한 가운데, 관세 등 불확실한 정책이 유통 업체에 타격을 줄 거라 분석되자, 코스트코와 타겟도 급락했는데요. 임의소비재도 오늘 1% 넘게 하락했고요. 이어서 지난 달 경기 선행지수가 예상을 하회하자, 은행주가 1.5%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그럼 시총 상위 종목의 등락률은 오늘 어땠을까요? 어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 16E를 공개한 애플은 오늘 강보합권에 머물렀고요.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6%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양자 컴퓨터 칩인 마요라나 1을 공개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은 월마트의 실적에 영향을 받으며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오늘도 1% 넘게 내리며, 연일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고요. 테슬라는 올해 3분기부터 인도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할 거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2%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0.4%, 0.8%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이어서 국채 시장의 움직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보시는 것처럼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워 갔는데요.
먼저 베센트 재무장관이 장기물 국채 발행을 확대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라 밝히자, 장중 4.49%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됐는데요.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 9천 건으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이 소식을 기점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지난 달 경기 선행지수가 공개됐죠.
지난 달 경기 선행 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다시 하락 전환했는데요. 결국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51%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4.27%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도 마찬가집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있고, 또 앞서 전해드린 대로 베센트 재무 장관이 미국 장기물 국채의 비중을 당장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달러화는 오늘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이렇게 106선 초반까지 내린 모습인데요.
반면에 오늘 엔화는 달러 대비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있지만,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계속해서 커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49엔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436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32원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사흘 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약간 증가했지만, 달러화의 약세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었는데요. 원유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장중 1%대까지 상승했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한 모습입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0.5% 상승한 72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0.5% 상승한 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은 오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만 해도 벌써 12%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3천 달러 선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금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고요. 특히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금 거래량이 13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2천 95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S&P 글로벌에서 집계한 미국의 2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공개되는데요. 이어서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1월 기존 주택 판매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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