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에서 조류 충돌 항공기 사고가 최근 잇따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리아에서 이륙해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으로 향하던 골 항공 여객기가 새 떼와 부딪힌 뒤 회항했다고 G1과 아헨시아브라질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항공기는 40여분만에 긴급 착륙했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을 출발해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공항으로 가던 라탐 항공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해 리우데자네이루로 돌아갔다. 항공기 맨 앞부분(노즈 콘·Nose cone)이 파손될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라탐 항공 측은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승객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위한 적절한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라탐 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브라질 포르탈레자 핀투 공항으로 돌아갔다.
브라질 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때 로봇 매까지 동원해 사고 방지에 안간힘을 썼다. 당국인 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조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고 G1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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