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밀렸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점이 어느덧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증시도 그동안 외면해왔던 관세 리스크를 서서히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한 우리 증시는 금리 인하에 낙폭을 그나마 줄여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25일)
코스피 14.98p(-0.57%) 하락 2,630.29
코스닥 3.90p(-0.50%) 하락 769.43
25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통화정책 점검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엔비디아 실적 (27일 새벽)
-美 4분기 성장률 수정치 (27일 밤)
-美 1월 개인소비지출(PCE) (28일 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성장률 1.5%"…확 낮춘 한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작년 10월 3.25% → 11월 3.00% → 올해 2월 2.75% 인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다소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한국은행 2025년 성장률 전망치
작년 11월 2.1% → 1.9%
올해 2월 1.9% → 1.5%
이승헌 교수는 "기업들도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나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도 "0.4%p를 한 번에 내리는 건 좀 이례적인데 작년 하반기 이후에 쭉 따져왔던 것들을 이번에 다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전망치인 만큼, 트럼프의 관세, 국내 탄핵 정국 등 여러 불확실성이 걷히면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될 여지도 있습니다.
다만, 기업 혁신의 정체, 잠재성장률 하락은 근본적인 우려 요인입니다.
이승헌 교수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에 이어 반도체까지 우리 수출기업들 상당 부분의 경쟁력 문제, 시장 확보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경기 하강이라고 하지만 거시적인 경기 측면보다는 큰 성장세의 둔화를 배경으로 봐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내년 1.8% 성장 전망에 대해 "우리 실력이라고 생각해 받아들이고, 더 높이 성장하려면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자본유출 우려는 기우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2월 인하를 포함해 올해 2~3회 정도 금리를 낮추는 것이 시장의 다수 의견인 것 같다"며 "이는 저희가 가정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번 한국은행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는 다시 1.75%p로 벌어졌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안갯속인 만큼 한미 금리 역전폭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국제국을 이끌기도 한 이승헌 교수는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기업과 가계가 갖고 있는 외화자산이 상당히 크고, 경상흑자가 큰폭으로 유지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불안감을 갖고 대거 투자자금을 빼간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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