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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야생 쥐 유래"

김수진 기자

입력 2025-02-26 17:11  

고려대 의대 연구팀 발견
폐렴, 간 기능 이상 동반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한 송진원 교수.

최근 중국 우한에서 메르스 계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한 데 이어, 국내 연구진이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HCoV)를 발견했다.

송진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박경민 박사, 소아청소년과 신민수·심정옥 교수, 한림대 의대 김원근 교수) 발표다.

HKU5-CoV-2가 박쥐에게서 유래했으며, 실험실에서 인간 세포와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데 비해 국내 연구진이 발견한 HCoV는 실험실 수준의 발견이 아니라 폐렴 증상을 보인 생후 103일 된 영아에게서 확인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또한 설치류 유래 알파코로나바이러스(AcCoV-JC34)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 NL63, OC43, HKU1)와 유전적으로 다르며, 설치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감염된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 간 기능 이상을 보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폐렴이 있었으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달리 간 기능 수치(AST/ALT)가 462/350 IU/L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후 치료(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돼 8일 만에 퇴원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 채집된 국내 야생 등줄쥐 88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채집된 16마리(1.8%)에서 신종 알파코로나바이러스(α-CoV)가 검출됐으며, 영아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3.0~96.8%의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보였다.

송진원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감염 경로와 병원성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감염 경로는 불명확하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학술지 '신종 미생물 및 감염(Emerging Microbes & Infections)'에 ‘Novel human coronavirus in an infant patient with pneumonia, Republic of Korea’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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