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재정비촉진사업 최대 규모인 한남3구역의 본격적인 공사 절차에 돌입했다.
용산구는 26일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 1개 동을 철거하며 한남3구역 공사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 6,364㎡ 규모로, 서울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장 큰 지역이다. 지하 7층~지상 22층, 5,988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구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붕괴 위험이 큰 위험건축물에 대해 우선 철거 작업을 하고, 오는 3월부터 재개발 구역 내 출입자 통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구역 경계부 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이주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한남3구역 내 정기 안전 점검과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은 이미 마쳤다.
이주 절차도 마무리 수순이다.
8,600여 세대 중 99.3%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주를 마쳤으며, 아직 이주하지 않은 60세대도 올해 상반기 중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대책도 마련하여, 철거가 시작될 때에는 땅을 울려 도망가게 하거나 가림막과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해 고양이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지막 한 가구까지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철거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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