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보험사, 과당경쟁으로 소비자 피해시 엄중 책임"

박찬휘 기자

입력 2025-02-27 11:00  

이복현 금감원장, 주요 보험사 CEO 간담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16개 주요 보험사 CEO들이 간담회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보험사들의 과당경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거나,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를 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및 16개 주요 보험사 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원장은 간담회 참여자들과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업계가 마주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하락 등으로 보험사 건전성에 대한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재무영향 분석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본자본 확충 등 자본의 질을 높여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 역시 보험사가 자본적정성을 합리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자본규제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보험사가 GA(보험대리점) 등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치하는 등 단기실적 만능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책무구조도 및 경영진 보상체계 모범관행 시행 등을 계기로 내부통제 강화와 장기성과 위주의 조직문화 조성을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임원(CCO)과 조직의 위상을 높여 내부 견제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험사 과실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27일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함께 노력한 결과, 새회계제도인 IFRS17 관련 주요 회계이슈가 정리됐다"며 "향후 '계리감독 선진화 로드맵' 추진을 통해 보험업계도 실효성 있는 보험계리가정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험사 CEO들은 이 원장에게 그동안 금융당국이 규제 합리화, IFRS17 안정화 등에 노력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가 지나친 경쟁이나 단기 이익에만 몰두하여 생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보호를 위해 내부통제 강화 및 조직문화 쇄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 책무구조도 연착륙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부수업무 및 자회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발표된 과제들과 실손보험 개혁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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