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비트(Bybit)가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스러운 지갑 주소의 블랙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새로운 API를 발표했다.
이 API는 보안 전문가들이 피해 복구 작업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비트에 따르면, 현재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지갑 주소 목록은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 발생 후 3일 만에 업계 화이트 해커 및 조사팀의 협력으로 작성되었다. 바이비트는 업계 관계자로부터 수천 건의 제보를 받았으며, 이는 위기 상황에서 발휘된 높은 협력 정신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비트 내부 및 외부 보안팀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악성 주소 목록이 확인되었으며, 해당 목록은 자동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검증된 파트너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바이비트는 블랙리스트 목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사이버 보안 관계자가 사기 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차단이 이루어질 경우 10%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업계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바이비트는 해커 추적을 위한 ‘HackBounty’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업계 전반에서 해커 추적을 지원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바이비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Ben Zhou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현실 세계에서 보여준 협력 정신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업계에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힘을 합친다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더욱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계 전체가 협력하는 방어 연합이 결성되었다. 바이비트는 미션을 위해 공헌한 개인, 단체, 팀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 목록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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