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이 속옷 업체 쌍방울 대표가 됐다.
쌍방울은 전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형석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정운호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정 대표는 자신이 지분 40%를 보유한 부동산 임대 업체 세계프라임개발을 통해 쌍방울의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이 주력 기업 쌍방울을 정 대표 측에 매각한 것이다.
쌍방울 측은 "이사회는 정 대표가 다년 간 여러 회사를 경영한 경험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진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달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서 사임한 뒤 회장직만 유지하다가 쌍방울 대표로 다시 경영에 나서게 됐다.
정 대표는 2003년 더페이스샵을 창업한 후 이를 LG생활건강에 매각했다. 2010년 새로 네이처리퍼블릭을 설립해 한때 업계 5위권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이날 중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 대표는 "쌍방울을 단순한 회생이 아닌 과감한 혁신과 강력한 개혁을 통해 더 강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트라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쌍방울은 유가증권시장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거래소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과 관련해 2023년 7월부터 쌍방울 주식 거래를 정지했고, 26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쌍방울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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