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에서 55명이 매몰되어 46명이 구조됐지만 4명은 숨졌고 5명은 여전히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과 맞닿은 우타라칸드주 차몰리 지역에서 폭설로 인해 일어난 눈사태로 현지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 55명이 파묻혀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고 2일(현지시간) AP·AFP 통신이 보도했다.
구조대가 50명을 찾아냈지만, 이 중 4명이 부상으로 끝내 숨졌다고 인도군은 밝혔다. 노동자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도로가 막혀서 헬기 6대를 투입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도 측 마지막 마을인 마나 마을에서 중국과 접한 마나 고개까지 고속도로 약 50㎞ 구간을 확장하고 아스팔트를 포장하는 공사를 하던 이주 노동자들로 알려졌다.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의 카믈레시 카말 대변인은 "폭설로 구조 작업이 느렸고, 해당 지역에는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눈사태·산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잦은 일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우타라칸드주에서 눈사태로 산악인 27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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