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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이 뭔가요" 유럽서 전기차 '활짝'...테슬라 '울상'

입력 2025-03-03 06:44  



세계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졌지만 유럽은 오히려 지난 1월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가 올해부터 강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한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테슬라는 유럽 판매량이 급감했다. CEO인 머스크가 독일 국내정치에 개입하는 행보를 보여 유럽에서 '비호감' 브랜드로 낙인 찍힌 결과로 분석된다.

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월 EU 가입국(27개국)에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를 더한 유럽 31개국의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6만6천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966대) 대비 37.3% 급증했다.

독일(3만4천498대)은 53.5%의 큰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벨기에(1만3천712대), 네덜란드(1만1천157대)가 각각 37.2%, 28.2% 늘었다.

최근 강화된 환경 규제가 유럽의 전기차 판매를 캐즘 국면에서 벗어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유럽에서 신차의 평균 C02 배출량이 ㎞당 93.6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제가 적용 중이다.

배출량 기준을 초과하는 자동차 완성차업체는 1g당 95유로(14만원)씩 과징금을 낸다. 이에 유럽에서는 지난해부터 보급형 전기차 출시와 전기차 차량 가격 인하가 잇따랐다.

르노는 소형 해치백 '르노5'를 작년 전기차로 부활시켰고, 스텔란티스의 시트로엥도 같은 차급의 전기차 'e-C3'를 출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독일에서 소형 전기차 'ID.3'의 가격을 3만유로(4천500만원) 이하로 낮췄다.

현대차는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3를 각각 지난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했다. EV3는 올해 1월 5천5대가 팔려 월간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도 지난 1월 868대 판매됐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현지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다. 지난 1월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4천445대)은 전년 동월(3천214대) 대비 38.3% 증가했고, 기아도 7천944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6천293대) 대비 26.2% 늘었다.

반면 테슬라는 유럽에서 같은 기간 판매량이 줄었다. 올해 1월 테슬라의 유럽 신규등록 대수는 9천945대로, 전년 동기(1만8천161대)와 대비 45.2% 급감, 거의 반토막이 났다.

신차인 '모델 Y 주니퍼'(모델 Y 부분변경 모델)를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일시 감소한 탓도 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유럽 내 반감이 판매 감소라는 결과를 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3일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계열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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