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美 증시 하락...中 양회 관전 포인트-[글로벌 시황]

입력 2025-03-04 08:28  

3월 4일 화요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1.48%, 나스닥 지수 2.64%, S&P 500 지수 1.76% 하락했는데요. 3월의 첫 거래일인 오늘, 시장은 예상을 하회한 제조업 지표에 흔들렸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급락이 시장을 더욱 끌어 내리고 말았습니다.

(섹터) 그럼 섹터별 움직임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역시나 오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급락하면서, 기술주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도 2% 넘게 떨어지면서, 에너지 주도 마찬가지로 3% 넘게 밀렸는데요. 오늘 아마존과 테슬라도 부진한 흐름 나타내면서, 임의소비재주도 2% 넘게 하락했고요. 반면에 부동산주와 필수소비재, 그리고 헬스케어주는 빨간 불 켜낸 모습입니다.

(미국채) 오늘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어땠을까요. 그동안 유예됐던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에 대한 관세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내일이면 공식적으로 부과될 예정인데요. 이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0.3으로, 예상을 하회하며, 이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웠는데요. 제조업 PMI가 여전히 50을 웃돌고 있지만, 신규 주문 지수와 고용 부문이 급락했고요. 그리고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용 부문이 급증한 게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2% 아래로 내려 왔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16%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9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외환시장의 주인공은 바로 유로화였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재정 지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또,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예상을 웃돈 결과에 이번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예상되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건데요. 독일의 제조업 PMI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반면에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6선 중반으로 내려 왔고요. 엔 달러 환율은 149엔 중반에서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천 460원에 거래됐고요. 역외환율에서도 1천 459원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급격한 등락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언급하자, 비트코인은 9만 4천 달러 선까지 회복했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다시 9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발언과 오늘 나온 제조업 지표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8만 6천 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도 2천 13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은 오늘 달러 약세와 연이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상승했습니다. UBS에서는 오늘 은 선물에 주목하며, 금 선물의 랠리가 더욱 더 공고해지고, 글로벌 생산 지표가 완만하게 회복된다면, 은은 더 큰 상승세를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2천 890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3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국방비 또한 일제히 증액하겠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특히 독일의 경우, 차기 정부에서 국방 인프라를 위한 특별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지출이 4천억 유로에 달할 거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방산주들이 일제히 급등한 건데요.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1.07%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2.64%, 프랑스 꺄끄 지수는 1.09%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이어서 아시아 증시도 확인해 보시죠. 닛케이 지수는 보시는 것처럼 1.7% 강세 나타냈는데요. 지난 금요일,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PEC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오며,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호재가, 일본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중국 증시는 오늘 양회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도 오늘부터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2%, 하락, 약보합권에 거래됐고요. 홍콩 항셍 지수는 반대로 0.28% 상승한 강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그럼 오늘 개막하는 중국 양회의 관전 포인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부터 미국이 중국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를 공식적으로 부과하는 가운데, 중국은 오늘부터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주간에 돌입하는데요. 특히 중국은 5년 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내놓고 있죠. 올해가 그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이번 양회는 더욱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5% 안팎 수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를 위한 내수 부양책과 AI 기술 지원을 위한 민간 기업 육성 방안을 예고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신증권은 이번에 발행될 특별 국채 규모가 우리 돈으로 약 902조원에 달할 거라 예상하는데요. 또 양회를 앞두고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AI 투자에 나설 거라 밝힌 만큼, 블룸버그에서는 올해 양회 주제가 ‘AI’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부양책의 경우, 아직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아직은 본격적으로 치닫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차후에 부양책 카드를 내놓을 거라 전망되고 있고요. 통화정책 또한 미국의 금리인하 추세를 주시하며, 당분간 신중한 기조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딥시크 등장 이후, 레드테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최근 중국 증시는 상승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양회가 중국 증시의 상승폭을 더욱 더 키워낼 수 있는 훈풍을 가져다 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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