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연장에 따라 4일부터 89명의 가사관리사가 148가정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돌봄 서비스 공백이 없도록 작년 9월 3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였던 시범사업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시범사업 때와 비교하면 활동하는 가사관리사는 98명에서 89명으로 9명 줄었다. 이들은 자녀 돌봄, 개인 사정 등으로 귀국 의사를 밝혔다.
이용 가정 수는 185가정에서 148가정으로 37가정 적다.
148가정 중 기존부터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재계약한 사례가 대부분(135가정·91.2%)이며 신규가 13가정(8.8%), 102가정은 서비스 이용을 위해 대기 중이다.
이용 요금은 퇴직금과 업체 운영비 등을 반영한 시간당 1만6천800원으로 시범사업 때보다 2천860원 올랐다. 2자녀 이상 아이돌봄 시에도 추가 금액 없이 시간당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정별 서비스 이용 시간은 이달 1일 기준으로 1일 4시간 84가정(56.8%), 8시간 35가정(23.6%), 6시간 15가정(10.1%), 2시간 14가정(9.5%) 순이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03가정(69.6%), 다자녀 29가정(19.6%), 한자녀 10가정(6.7%), 임산부 6가정(4.1%) 순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서초, 성동, 송파, 용산, 영등포, 동작 순으로 이용 가정이 많다. 시범사업 때보다 늘어난 지역은 마포, 강서, 구로, 송파, 용산이다.
재계약 이용 가정에서는 돌봄 부담이 줄어 만족도가 높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시는 전했다.
가사관리사들이 머물던 공동숙소는 개인 희망에 따라 3월부터 자율 선택으로 전환됐다.
89명 중 33명(37.1%)은 기존 숙소를 그대로 이용하고, 56명은 개별 숙소를 선택했다.
공동숙소는 월세 47만∼52만원에 쌀 무제한 제공, 공공요금(전기, 냉난방비) 및 관리비 지원이 이뤄진다.
개별숙소는 주로 오피스텔 또는 빌라이며 월세 약 30만∼40만 원 정도에 쌀 개별 구매, 공공요금 및 관리비 별도 부담 방식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연장 기간에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섬세하게 잘 관리하겠다"면서 "900여명의 추가수요 요청과 3월 이후 현장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해 중앙정부와 본사업 확대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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