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맞서 중국과 캐나다가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원 내린 1,46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461.0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455.5원까지 내리며 지난주 미국 관세 압력 우려에 급등했던 부분을 일부 되돌렸으나 달러 약세 기조가 큰 폭 나타나지 않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06.525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10%를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중국도 일부 미국산 농산물에 최대 15% 추가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은 격화하는 분위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닭고기와 밀, 옥수수 면화에 15%, 수수, 콩, 돼지고기, 소고기 등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히고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예정대로 관세 부과를 진행하자 캐나다도 이에 맞서 오는 4일부터(현지시간) 미국산 오렌지주스와 땅콩버터 등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30조원)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또 3주 뒤 자동차와 트럭, 철강 등 대형 품목 1,250억 캐나다 달러(125조 원) 어치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우리의 관세는 미국의 무역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보복이 난타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금융 시장에선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 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0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8거래일째 순매도 행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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