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창업주가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개막식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제조업은 우리나라(중국)의 근본이자 강국의 기초로 샤오미는 중국 제조업 발전의 건설자이자 수혜자로서 과학·기술 혁신과 첨단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CEO는 "선진적인 AI 기술을 각 단말기에 응용해 수많은 소비자가 과학·기술이 가져온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게 하고, 중국식 현대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도 했다.
레이 CEO는 샤오미가 올해 15주년을 맞았다며 지난 5년 동안 당초 계획한 1천억위안(약 20조원)의 투자액을 넘어 실제 1천50억위안(약 21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의 저우윈제 CEO 역시 전인대 대표로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저우 CEO는 "2014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하이얼이 처음 냉장고 보존 기술 국제 표준을 제출했을 때 일부 국가 대표가 반대했던 게 기억난다. 이유는 중국이 완전한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며 "하이얼은 지금 세계적으로 10곳의 연구·개발센터를 만들었고 200여종의 자체 제품을 제작해 세계의 존중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이얼은 앞으로 본업에 충실하고 스마트 홈과 산업 인터넷, 헬스케어라는 세 갈래의 경주로에서 제조업 강국 건설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AI는 중국 기업의 시대적 기회로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브랜드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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