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양책에 경제전망 상향…국채는 '폭락'

입력 2025-03-06 19:26   수정 2025-03-06 19:26


투자기관들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독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0.0%에서 0.2%로, 내년은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올려 0.8%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부양책이 독일 경제성장률을 올해 0.2%포인트, 내년 0.7%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경제는 2023년 GDP 증가율 -0.3%, 지난해 -0.2%를 기록하며 2002∼2003년 이후 21년 만에 역성장했다.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협상 중인 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은 지난 4일 10년간 5천억유로(781조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해 인프라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비는 헌법에 규정된 부채한도를 사실상 해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최저 수준인 독일의 부채 비율이 크게 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도 있다고 본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프리드리히 하이네만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현재 62%에서 빠르면 2034년 1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는 발행량이 대폭 늘 것이라는 전망에 폭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5일 하루에만 31bp(1bp=0.01%포인트) 뛰어 2.79%를 기록했다. 이 상승폭은 1997년 이후 28년 만에 최대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부양책이 현실화할 경우 10년물 금리가 3.75%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