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테크놀로지] 먼저, 어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던 기업들의 금일 주가 등락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AI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기업인 마벨 테크놀로지의 4분기 EPS는 60센트, 매출은 18억 2,000만 달러로 모두 예상을 웃돌았는데요, 다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부진함에 따라 장중 최대 20%까지 하락하기도 있습니다. 1분기 EPS는 61센트, 매출은 18억 7,500만 달러로 제시됐는데요, 모두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특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향후 더 강력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미진했다’고 평가했고요, 이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됐습니다. 다만, 도이치방크는 이번 실적과 전망 모두 견조한 수준이라며, 오히려 지금 주가가 떨어진 이 구간에서 매입 기회를 잡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몽고DB] AI 역량을 강화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몽고DB 역시 4분기 실적 자체는 좋았지만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약화되며 장중 최대 24%대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EPS는 1달러 28센트, 매출은 5억 4,800만 달러로 모두 예상보다 잘 나왔습니다. 다만 추후 성장 둔화가 관측되며 월가IB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BC 캐피탈은 몽고DB의 목표가를 400달러에서 320달러로, 니드햄도 415달러에서 270달러로, 파이퍼 샌들러도 425달러에서 280달러로, 또 트루이스트도 400달러에서 300달러로, 그리고 골드만삭스도 390달러에서 335달러까지 낮췄습니다.
[브로드컴] 일명 ‘마벨과 몽고발’ AI 반도체 우려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밀려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이 5% 넘게 빠지고 있는데요, 관련해 온 세미콘덕터도 5%대, AMD도 2%, TSMC도 4%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드컴은 오늘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이 나옵니다. 잠시 후에 함께 체크해 보시죠.
[징둥닷컴] 이번에는 오늘 장전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 보겠습니다. 징둥닷컴의 EPS는 7달러 42센트, 매출은 3,470억 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약 3년간 중의 분기 실적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고 하는데요, 이는 징둥닷컴이 알리바바 등 경쟁사와의 관계를 의식해 대대적인 할인을 장려함과 동시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 등이 소비를 촉진시켜 연말연시 매출을 이끌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징둥닷컴 측은 올해 AI 활용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고요, 최근 진출하기 시작한 음식 배달 사업 역시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징둥닷컴은 이날 장 초반에는 5%대까지 상승불 켜더니 장 막판에는 상승폭을 축소하며 강보합권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크로거]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4분기 매출은 343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EPS는 1달러 14센트로, 예상치보다 양호했습니다. CNBC는 크로거가 앨버트슨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오랜 기간 법적 공방에 휘말렸던 불확실성이 커졌던 상황 속에서도 EPS가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연간 매출 전망 역시 꾸준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시장은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마진 자체만 본다면 월마트, 타겟, 또 아마존 등 규모가 더 큰 동종업계 타 기업들보다 오히려 나쁘지 않았던 쪽에 해당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크로거 장중 내내 1~2% 내외의 상승권 지키고 있습니다.
[메이시스] 미국의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의 EPS는 1달러 80센트로 예상치를 넘겼지만, 매출이 77억 7,000만 달러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오늘장 ~%대 내림세 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시스는 연말연시의 일시적인 매출 증대는 경험했지만 관세 불안정에 따른 투심 악화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전반적으로는 판매가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작년 말, 3분기 실적이 나올 당시, 회계 오류로 인해 실적 발표가 연기됐던 점 등에 대해 주주들은 메이시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진단했습니다. 다만, 메이시스가 올해 관세발 공포감에 따라 위축되는 한해를 보낼 테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가고 있는 방향 자체는 옳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스케일러] 지스케일러의 4분기 EPS도 78센트, 매출도 6억 4,700만 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가뿐하게 뛰어넘은데다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까지 기존 수치 대비 상향하며 오늘 지스케일러 1%대 오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알리바바가 AI 챗봇, ‘QwQ-32B’ 을 선보였습니다. 딥시크의 ‘R-1’를 능가하는데 심지어 더 저렴하다고 홍보함에 따라 AI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였는데요, 알리바바는 앞으로 3년 동안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에 약 3,800억 위안을 투자하겠고 공표한 데 이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밀해진 관계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전일 홍콩 증시에서도 알리바바는 7% 넘게 뛰었고요, 이날 미장에서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는 1%대까지 상승폭 키우더니 현재는 1%대까지 후퇴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지막으로는 은행들의 투자의견 모아보겠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된 엔비디아는 오늘도 5%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만, 번스타인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확신한다며, 아직 인공지능 기회의 초입에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 동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테슬라] 한편 베어드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440달러에서 370달러로 내렸습니다. 주요국들의 판매량 감소 등 단기적인 역풍을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역시 비중 축소로 제시했습니다. 주가 역시 6%대 내리막길 걷고 있습니다.
[애플] 골드만삭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반복했습니다. 이번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M4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 등을 높게 평가한다며, 아직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가늘고 길게 매출을 담당해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주가는 현재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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