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 0.99%, 나스닥 지수 2.61%, S&P 500 지수 1.78% 하락했는데요. 오늘은 엇갈린 고용지표와 함께 마벨 테크놀로지의 실적 가이던스 등 AI 기술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끌어 내리고 말았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 흐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모든 섹터가 이렇게 파란불 켜낸 모습인데요. 특히 앞서 전해드린 대로, 마벨 테크놀로지의 부진한 가이던스가 기술주 전반에 영향을 줬고요. 또 중국 기업에서 내놓은 새로운 AI 기술들의 등장이 투심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오늘 기술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아마존도 오늘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임의소비재도 3% 밀렸고요. 엇갈린 고용지표가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부동산주와 금융주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국채) 그럼 오늘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어땠을까요. 국채 시장 역시 오늘 혼조된 고용지표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공개된 미국의 2월 감원 계획이 17만 건으로 나오면서, 지난 2020년 이후, 그러니까 팬데믹 시기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방정부의 대규모 해고 때문이었는데요. 반면에 이후에 나온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 1천 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등락을 반복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멕시코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히자, 다시 상승폭을 키워 냈습니다. 이후 캐나다까지 포함해 양국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까지 유예하다고 밝혔죠.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29%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97%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이어서 외환시장도 확인해 볼텐데요. 오늘도 유로화가 장중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다섯 번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또 현재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인 수준”이라 밝히면서, 유로화는 다시 한번 넉 달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3선까지 진입하며, 약세를 나타냈고요. 결국 104선 초반에 머무른 모습입니다. 엔 달러 환율 역시 147엔으로 내려왔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45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47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오늘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독일의 국채 금리가 계속 급등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줬지만, 그래도 ECB가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는데요. 독일 닥스 지수는 오늘도 1% 넘게 상승하며, 지난 3일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1.47% 상승했고요. 프랑스 꺄끄 지수는 0.29%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이어서 아시아 증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 일장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하면서 모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주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는데요. 중화권 증시의 경우 호재가 겹쳤죠. 양회에서 나오고 있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이어 알리바바가 자체 챗봇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요. 딥시크가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는데, 이어서 또 중국계 기업이 출시한 ‘모니카’가 오픈AI 기술의 성능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제 2의 딥시크’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 1.17% 상승했고요. 홍콩 항셍 지수는 이틀 연속 3% 넘게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도 증시도 잠시 보시면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 곡선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제프리스에서는 미국의 달러 약세가 인도 증시의 반등을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조언했는데요. 인도 니프티 50 지수도 어제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금) 오늘 금 선물은 내일 나올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늘 상승한 요인도 금에는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2천 92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달의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요. 또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함께 유럽에서는 4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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