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육가공품 가격도 이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만두,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비비고 왕교자 가격은 8천980원에서 9천480원으로 5.6% 올랐다. 스팸 클래식(200g)은 5천80원에서 5천580원으로 9.8% 인상됐고, 백설 한입쏙 비엔나(90g)는 1천980원에서 2천180원으로 10.1%, 맥스봉 구운풍미 마늘후랑크(80g)는 2천480원에서 2천680원으로 8.1% 인상됐다.
이 밖에 고메 통등심 돈카츠(450g)는 9천9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0.0%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는 이들 제품의 편의점 가격도 올릴 예정이다.
동원F&B도 이달부로 편의점을 제외한 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개성 왕만두(1.2㎏)는 1만980원에서 1만1천480원으로 4.6% 올랐다.
각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은 재룟값과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 단가도 높아져 기업의 원가 부담이 더 커졌다고 식품기업들은 강조했다.
식품업계에서 많이 쓰는 수입산 냉동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가격이 올랐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우 1년 전보다 12.5% 올랐고, 수입산 오징어 가격은 30% 이상 뛰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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