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5시48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지난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이다.
석방된 윤 대통령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한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되어 있는 분들도 계신다"며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호송 차량에 타지 않고 걸어서 정문을 나왔다. 이어 앞에 대기 중이던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손을 흔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를 마친 뒤 경호차량에 올라타 서울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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