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자 원화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 전환과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5.5원 1,45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448.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해 장중 1,457.0원까지 올랐다. 이후 장 후반 소폭 진정되며 1452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원화 환율은 중국 위안화 절하 영향을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0.04% 절하고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화는 위안화와 상관관계가 높은 프록시 통화로 분류된다.
달러 강세 전환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시께 103.532까지 내린 이후 오후 들어 103.91까지 반등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410억원, 2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