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첨단 칩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지난달 매출액이 2,600억 대만달러(약 11조 4,9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월(2,933억 대만달러)보다는 11.3% 감소한 규모다.
또한, TSMC의 지난 1~2월 누적 매출액은 5,533억 대만달러(약 24조 4,4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TSMC의 매출 증가율이 34%를 기록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약 41%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AI 칩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TSMC의 매출이 이 분야의 지표로 간주된다며, 지난달 매출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출시한 이후 AI 칩 수요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월가와 실리콘밸리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대만의 지난 1월 집적회로(IC) 수출의 강한 성장세는 AI 칩 판매가 TSMC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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