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 반년만에 작업 완수
올해 6건 수주 목표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작업인 MRO를 단 6개월 만에 끝낸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군함은 내일(12일)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데, 미 해군 군함 MRO와 인도 모두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단독 취재한 배창학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기자>
한화오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해군에 군함을 인도합니다.
한화오션 고위 관계자는 한국경제TV에 "내일(12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미국 해군의 월리 쉬라함 인도식을 열고 모레(13일) 출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도식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화오션이 인도하는 월리 쉬라함은 4만 톤(t)급으로 다른 선박들에 탄약, 식량, 연료 등을 보급하는 군수지원함입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의 월리 쉬라함 창정비 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다음달인 9월 군함이 입항했는데, 입항한 지 불과 반 년 만에 유지, 보수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특히 미 해군도 발견하지 못 한 정비 소요를 찾아내 기존 계약의 배 규모에 달하는 추가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미 해군 군함 MRO의 경우 우리나라의 해군 군함과 달리 설계와 건조 경험이 없는 만큼 난이도가 높은 작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만에 추가 결함까지 찾아 고쳐낸 점은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번 MRO 사업 완료에 따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군함의 MRO 사업을 2건 수주한 데 이어 올해 6척 수주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월리 쉬라함에 이어 MRO 중인 유콘함의 작업 현장 시찰을 위해 이달 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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