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어쩌다…"차보다 소시지가 더 팔려"

입력 2025-03-11 20:35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 그룹의 지난해 세후 순이익이 2023년에 비해 30.6% 감소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이 발표한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폭스바겐의 지난해 매출은 3천246억유로로 전년에 비해 0.7% 늘었으나 순이익은 같은 기간 179억유로에서 124억유로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5억유로에서 191억유로로 15.4%, 영업이익률은 7.0%에서 5.9%로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회사가 작년 9월 하향 조정한 전망치 5.6%보다 높았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9월 영업이익률이 2%까지 떨어지자 독일 내 일자리 12만개 가운데 3만5천개를 줄이고 독일 공장 10곳 중 2곳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 판매량은 903만7천대로 2023년보다 3.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 판매량이 유지됐고 남미에서 성장했으나 중국 판매량 감소를 완전히 상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폭스바겐 브랜드 소시지는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스바겐이 지난해 판매한 소시지는 855만2천개로 2023년보다 약 20만개 많았다. ARD방송은 폭스바겐 로고를 단 자동차(520만대)보다 소시지가 더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2021년 출시한 핫도그용 소시지 등 신제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군나르 킬리안 폭스바겐 인사담당 이사는 소셜미디어에 "새 기록을 세웠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다음 커리부르스트(독일 소시지 요리의 일종) 대박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폭스바겐은 1973년부터 자체 공장에서 소시지를 만들어 구내식당과 그룹 본사가 있는 니더작센주의 슈퍼마켓에서 판매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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