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상장을 철회한 후 5개월 만에 재도전이다.
케이뱅크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적기라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기업공개를 진행할 수 있게끔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며 "올바른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케이뱅크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23년 순이익 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 고객 수는 1,274만 명으로, 작년 한 해에만 신규 고객 321만 명이 유입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2024년 두 차례 상장에 도전했다가 주식시장 침체와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올해 초 다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가, 지난 1월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인한 정국 불안으로 다시 IPO 연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케이뱅크는 지난해 수요예측 흥행 실패 이후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증시가 얼어붙자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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