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오랜만에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주가 폭락 가능성은 언급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테슬라의 주가 급락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목표가를 13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테슬라가 향후 50%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간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 배경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인 행보를 꼽았다.
그는 "머스크 CEO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과 주가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머스크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질 않을 경우 주가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35만 5,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 44만 4,000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브링크먼은 "자동차 업계 역사상 이렇게 단시간에 특정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사례가 없다"면서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구겐하임도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35만 8,000대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17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의 현재 주가보다 42% 낮은 수준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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