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0만원선 회복…목표주가 100만원까지
단기적 공매도 타깃 우려도…실적 뒷받침
우리 방산 기업들이 최근 캐나다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이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 주가에도 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자의 마켓딥다이브 듣고 오시죠.
<기자>
미국과 캐나다의 정치적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 속, 우리 방산 기업들이 캐나다에서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주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캐나다 일간지인 오타와 시티즌을 통해 지난주 우리 방산 업계 관계자 12명이 캐나다에 방문해, 협력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는데요. 실제 지난 8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에 '원팀'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한화오션은 "계약 체결 6년 내 인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취재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캐나다에 K9 자주포 제안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제안은 하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캐나다 사절단에는 한국항공우주도 함께 했으며,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 두 배가 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이야기 이어가보죠. 증권가에서도 한화에로스페이스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특히 지상 방산 수출의 높은 수주 마진에 주목합니다. KB증권은 "지난해 22.4%를 기록한 지상 방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24.3%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는데요.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희석 등의 효과라고 설명합니다.
목표주가도 83만 원으로 높였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BNK투자증권으로 100만 원까지 바라는데요. 현 주가와 비교해 40% 더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환율의 수혜도 톡톡히 보고 있죠. 환율 1% 상승 시, 주당순이익(EPS), 즉 한 주당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은 0.7%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공매도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투자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매수해 차익을 얻는 구조인데요.
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고평가된 종목이 타깃이 됩니다. 보시는 내용이 최근 한 달 내 수익률 상위 그리고 대차잔고 증가 종목을 추린 건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름을 올렸죠. 하지만 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단기적으로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지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는데요. 시장에선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과 영업익 각각 25조, 3조 원으로 전망하는데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늘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담당 애널리스트와도 이야기 나눠보니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아직도 저평가인 상황이고, 유럽 방위비 확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아직도 높다"고 설명합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가 오는 31일 이뤄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질주가 멈추지 않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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