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S의 공포' 우려가 가시며 힘차게 출발했던 우리 증시, 관세 부담과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 겹치며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꺾이지 않고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인 업종, 방산주입니다.
유럽 각국이 각자도생을 위해 재무장을 시작하면서 유럽 군비 증강의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방산주의 주가가 연일 들썩이고 있는 건데요.
특히 유럽 시장에 K9 자주포, 천무 등을 수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급등했고, K2 전차를 수출하는 현대로템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방산주의 약진, 계속될 것이라 분석합니다.
유럽뿐 아니라 중동도 방위비를 늘리며 군수품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고, 노후화된 무기를 교체하려는 대규모 수요도 있어 기회가 이어질 것이란 겁니다.
구체적으로 JP모건은 한국 방산업체들의 연간 신규 수주 시장이 유럽 14조원, 중동 5조원으로 19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양자컴 관련주 부활 기대
이제 시장의 눈은 다음주 열릴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인 엔비디아 GTC로 향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이번 행사에서 최신 칩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칩 루빈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이달 20일을 '양자의 날'로 정하며, 글로벌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자리에서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등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협업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엔비디아의 양자 기술 로드맵과 연구 성과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초 CES에서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며 업황 기대감을 무너뜨린 젠슨황,
이번 GTC에선 달라진 시각을 드러내며, 양자컴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촉발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