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에서 깨어난 홍콩ELS...홍콩 증시로 머니 무브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 기자

입력 2025-03-13 18:06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지난해 홍콩ELS가 대규모 원금 손실로 충격을 줬는데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ELS는 대부분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이고, 홍콩 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중 우량종목만 모아둔 지수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가 4900선까지 떨어져 2021년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는데요.

때문에 홍콩 H지수 ELS 평균 손실률이 50%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금융당국은 홍콩ELS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H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올 들어 딥시크 등장과 중국 빅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0% 이상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ELS는 손실 구간을 벗어날 전망입니다.

대다수 가입 시점인 2022년 H 지수가 4900에서 8700 구간에서 움직였는데 현재 8600선인 만큼 대부분 이익 구간에 들어선 겁니다.

ELS는 6개월 마다 조기 상환할 수 있는데 홍콩ELS 조기 상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국내외에서 홍콩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사실 홍콩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침체 여파로 부정적 시각이 많았는데 올 들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홍콩 H지수 상단을 8500에서 9500으로 상향조정했는데요.

중국 빅테크들의 눈부신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겁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50일 동안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홍콩 증시만 유독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지난10일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296억 홍콩달러, 우리 돈 5조5천억원 규모의 홍콩 주식을 순매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4년 11월 후강퉁 개통 이래 하루 최대 순유입액입니다.

중국 본토 자본이 대거 홍콩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도 홍콩 주식을 1억8,900만달러를 순매수했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홍콩 증시로 머니 무브 현상이 뚜렷해 보입니다.

다만 홍콩 증시가 최근 6개월 단기 급등했고,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있는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둘 필요는 있습니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대만 정부가 TSMC의 미국 공장에 '한 단계 뒤처진 기술' 규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대만 자유시보는 오늘(13일)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이 어제(12일) 입법원 대정부 질의에서 TSMC가 미국에 1천억달러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최신 기술이 건너가지 않는다',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건너가게 하지 않는다', '국가안보가 우선이다'라는 정부의 3대 원칙을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SMC의 미국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해 대만 정부가 진화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정부는 인텔 재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지원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2일 대만 TSMC가 미국 인텔 공장을 운영할 합작 회사 관련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에 지분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이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는데요.

대만 경제일보는 오늘(13일)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가 현실화 될 경우 경쟁사를 돕는 상황으로 고객사 물량 이탈이 우려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지분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파운드리 기술 유출 위험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는 현지시간 12일 3% 넘게 상승마감했습니다.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오늘(13일)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태국에서 상표권 도용 소송을 제기했는데 승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법원은 지난 10일 루이싱커피를 모방해 매장을 연 태국 50R그룹의 태국내 상표등록을 취소하고, 루이싱커피 측에 1천만바트, 우리 돈 4억3천만원의 배상급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차이신은 "태국 상표권 침해 사건에서 판결된 최고액 가운데 하나"라며 "루이싱커피의 피해액은 1천만위안, 우리 돈 20억원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태국 50R그룹이 '루이싱커피'이라는 상표와 사슴 이미지를 침해했다고 결론을 내리는데 3년 이상 걸렸는데요.

2019년 태국 50R그룹 관계사인 '루이싱커피 유한회사'가 루이싱커피를 회사명으로 등록하고 매장을 열었는데요.

2021년 중국 소셜미디어에 태국 '가짜 루이싱커피' 매장 사진이 유포되면서 이 사건이 공론화됐습니다.

중국 루이싱커피는 "태국에 매장을 낸 적이 없다"며 50R그룹에 대해 상표권 무효 소송을 냈고, 이에 50R그룹은 오히려 루이싱커피에 100억바트, 우리돈 4,300억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17년 설립한 루이싱커피는 '중국판 스타벅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 고급 고량주 마오타이가 들어간 '장샹라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설립 5년이 지난 2021년 중국에서 상표권을 소유하게 되면서 해외에서 상표권을 두고 현지 법원의 판단이 그 만큼 길어진 겁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루이싱커피는 현지시간 12일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데일리 아시아를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일리 아시아는 YouTube [한국경제TV 글로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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