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늘고 가격이 뛸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가 투기·교란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투입한다.
시는 14일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향후 입주 예정 물량 등 주택 공급계획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일 단위로 거래와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전후로 강남 3구의 매매 가격 상승세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3월 2주차 송파와 강남, 서초의 주간 집값 상승률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다.
지난주부터 강남 3구를 비롯한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시·자치구 합동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며, 적발 시 수사 의뢰하고 국세청 통보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차질 없는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4만7천 호, 내년에는 2만4천 호로 서울 전역에 총 7만1천 호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의 입주 물량(6만 9천 호)보다 많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3만2천 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 등 비정비사업을 통해 1만5천 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은 정비사업 1만3천 호, 비정비사업 1만1천 호가 각각 공급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 등 고려하여 적기에 양질의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촘촘하게 공정관리해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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