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중동 의료 AI 시장 공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국가 유방암 검진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18일 루닛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병원관리청(SEHA)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닛은 2022년 호주를 시작으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에 이어 일부 중남미 국가와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지역까지 글로벌 국가 암 검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UAE 추가 계약을 통해 글로벌 B2G(기업-정부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루닛은 설명했다.
SEHA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중동 최대 통합 의료서비스 기관으로, 14개 종합병원과 70개 클리닉을 운영하며 총 3,000개 이상의 병상과 2,300명 이상의 의사를 보유하고 있다.
루닛과 SEHA는 지난 2022년 10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약 2년간 현지 의료기관에서 AI 솔루션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이번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SEHA는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해 향후 5년간 10만건 이상의 유방촬영술 의료영상을 분석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철저한 사전 검증 과정에서 루닛 AI 솔루션의 우수성을 UAE 의료진들이 직접 확인한 결과"라며 "의료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동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국가 암 검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중동 의료AI 시장은 지난해말 기준 약 2억 달러(약 2,890억 원) 규모로, 향후 5~7년 내 최대 15억 달러(약 2조 1,690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 그중 뛰어난 의료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UAE의 의료AI 시장은 연평균 34.6%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030년까지 1억 3,790만 달러(약 1,99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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