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미국에서 연이어 테러를 당하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 및 테슬라 충전소에 화염병을 던져 방화하려고 한 3명을 기소됐다고 밝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처럼 전하며 "만약 여러분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테러(domestic terrorism)의 흐름에 가담한다면 법무부는 여러분을 감옥에 넣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라고 밝혔다.
3명의 피고인 중 한 명은 오리건주에서 약 8개의 화염병을 테슬라 매장에 던진 뒤 체포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당시 AR-15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콜로라도주에서 체포된 다른 피고인은 테슬라 차량에 화염병으로 불을 붙이려다가 붙잡혔다.
다른 한 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테슬라 충전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쓰고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후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 운동과 각종 테러가 미국 내에서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백악관에서 사실상 테슬라 차량 판촉 행사까지 벌였다.
그는 당시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 뜻을 밝혔다.
본디 장관은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테슬라 주식 매수를 촉구하는 등 트럼프 정부가 머스크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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